中 11월 수출입 통계 발표 앞두고 전문가 ‘촉각’

2011-12-08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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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최근 구미경제 침체로 중국 수출증가세가 둔화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10일 중국 11월 수출입 무역 통계수치 발표에 전문가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중국 정취안르바오(證券日報)가 8일 보도했다.

수출은 소비 투자와 함께 중국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3두마차’로 불린다.

그러나 최근 유럽 재정위기 악화로 유럽 경제가 좀처럼 회복세로 접어들지 못하면서 중국의 대(對)유럽 수출은 커다란 도전에 직면해 있다.

중국의 주요 교역국인 미국도 지난 달 25일 최대쇼핑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온라인 쇼핑몰 등이 본격적인 세일에 돌입했지만 올해는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 경기침체가 겹쳐 과연 소비를 진작시킬 수 있을지 의문이다.

여기에 중국 물류구매연합회(CFLP) 통계에 따르면 지난 11월 PMI가 49.0로 직전월인 10월의 50.4보다 1.4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전망치 50.0을 밑도는 수준이며, 기록으로는 지난 2009년 2월 이후 2년 9개월, 월수로는 33개월 최저 수준이다.

중국 경제성장률마저 둔화세를 보이면서 전문가들은 올 11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9%까지 떨어지고 수입 증가율도 19%까지 떨어져 무역흑자도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전문가들은 하루 앞선 9일 발표되는 중국의 11월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이 4.5% 안팎으로 낮아져 올 들어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중국의 물가상승률은 7월 6.5%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8월 6.2%, 9월 6.1%를 기록하며 고점에서 횡보하다가 이후 10월 5.5%로 내려왔다. 11월 상승세가 4.5%로 하락한다면 완연한 물가안정세를 보이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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