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수 "강원랜드의 오투 인수 절대 반대"

2011-12-07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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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군수 "강원랜드의 오투 인수 절대 반대"


강원 태백시가 운영난을 겪는 태백관광개발공사(오투리조트)를 강원랜드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가운데 정선군수가 이를 절대 동의할 수 없다고 공식 견해를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7일 정선군의회 시정연설에 앞서 "심각한 자금난을 겪는 오투리조트를 어떤 방향이든 강원랜드를 통해 해결한다면 또 다른 문제를 낳을 것"이라며 반대 견해를 분명히 밝혔다.
그는 "매년 수백억 원의 운영적자가 발생하는 오투리조트의 정상화는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야 가능할 것"이라며 "이는 강원랜드 경영에 압박을 가져와 결국 폐광지역을 공멸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 군수는 "만약 강원랜드가 오투리조트를 인수한다면 현재 폐광지역에서 각종 사업도 결국은 강원랜드가 떠맡아야 할 수밖에 없는 선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말 정선군 고한사북남면지역살리기 공동추진위원회와 이들 지역 번영회도 "실패한 사업을 떠넘긴다면 강원랜드마저 부실화될 것"이라는 내용의 '강원랜드의 태백 오투리조트 인수'를 반대하는 건의서를 지식경제부에 보냈다.
태백시는 오투리조트 경영난으로 재정위기단체 지정 위기까지 몰리자 이(E) 시티 사업을 축소하는 대신 강원랜드가 오투리조트를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 시티는 게임과 애니메이션을 주제로 강원랜드가 태백에 추진 중인 총 사업비 3천461억 원 규모의 지역연계사업이다.
한편, 태백시가 최대 주주인 오투리조트는 총 사업비 4천430억 원이 투자됐으나 운영난으로 빚만 2천900여억 원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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