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위기 극복 방안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유럽 주요 증시가 상승세로 출발한 가운데 코스피도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16.60포인트(0.87%) 오른 1,919.42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11.68포인트(0.61%) 오른 1,914.50으로 출발해 큰 폭의 등락 없이 장을 마쳤다.
주가 상승 동력은 역시 유럽 재정위기 완화 분위기였다.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와 EU 정상회의를 앞두고 위기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이 나올 것인지에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15개국의 신용등급 강등을 경고한 데 이어 6일(현지시간)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될 수 있다고 밝혔으나 이로인한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 거래 5천584억원, 비차익 거래 1천988억원 매수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7천573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5.65%), 전기가스(3.17%) 등이 급등했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대한 기대로 건설도 2.79% 상승했다. 비금속광물(2.45%), 증권(2.28%), 음식료품(2.13%) 등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삼성전자(1.15%), 현대차(0.44%), POSCO(1.40%) 등 대체로 상승했다. S&P의 신용등급 상향조정에 신한지주는 2.63% 올랐다. LG화학은 전지사업 분리설에 5.60% 급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09포인트(0.61%) 오른 505.68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1원 내린 1,126.1원으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