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임영가미인철제관유한공사 공장 내부 전경 |
[정주(중국)=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시끄러운 공장 소음과 함께 공장 한 켠에는 캔에 호두 음료를 주입하고 있고, 다른 한 켠에선 캔을 제조하고 있다. 중국 하남성 뤄허시 임영현에 위치한 임영가미인철제관유한공사.국내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중국식품포장유한공사(이하 중국식품포장)의 자회사다.
중국식품포장은 중국인이 즐겨마시는 차 음료를 보관할 수 있는 3피스(piece) 캔을 제조하는 업체다. 하북성을 비롯 하남성, 사천성, 안휘성 등에 총 6개 자회사가 설립돼 있다.
진민 중국식품포장 대표는 “현재 하북양원의 성장이 두드러지는데 이는 양원의 주력제품 호두, 아몬드 건강음료가 전 중국인들에게 사랑받고 있기 때문”이라며 “올 매출 기준으로 양원의 매출 비중이 두드러지고, 이 뿐 아니라 기존 다른 고객사도 30~50%씩 성장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식품포장유한공사의 올 2분기 매출액은 488억원, 전년 동기 대비 52.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7%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률은 1분기 기준 5.4%로 전년동기(6.4%) 대비 1% 가량 빠졌다.
사진=중국식품포장유한공사 진민대표 |
진민 대표는 “영업이익률이 낮게 나타나는 이유는 캔 겉면 인쇄를 외주로 끼고 하고 있어 외주 비용이 나가기 때문”이라며 “전체 매출에서 상당부분이 인쇄 외주 비용으로 나가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중국식품포장은 현재 인쇄 생산시설을 내재화하기위해 초주쪽에 인쇄프린팅라인을 증설하고 있다. 초주 인쇄 프린팅 라인이 완공되면 연간 중국식품포장에서 연간 생산되는 총 25억 캔 중 10억개 가량이 내부적으로 인쇄 프린팅이 가능하다.
진민 대표는 “초주쪽 인쇄프린팅라인이 증설된다면 제관이 늘어도 외주비중이 20~25% 가량 절감돼 그만큼 수익성이 개설될 것”이라며 “매출액은 연평균 20%씩 성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진민 대표는 중국식품포장이 한국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저평가 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실적 강화와 투자자 신뢰 확보를 강조한다. 한국 투자자의 신뢰를 이끌어내기 위해 한국 음료회사와 합작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진민 대표는 “한국 투자자들은 중국식품포장의 주가 저평가 상태와 향후 성장성에 대해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인위적인 수단을 통해 주가를 짧은 시간 급등락 시키는 것은 좋지 않고, 회사가 성장하고 실적이 좋아지면 장기적으로 주가가 오를 것”이라고 확신했다.
진민 대표는 이어 “현재 한국 음료업체 중 중국 진출에 관심은 있지만 중국시장에 대한 정보와 네트워크가 부족한 업체들과 협력을 위한 협상을 진행중”이라며 “현재까지 한국 기업 4곳과 이야기를 했고, 이 중 1곳과 계속 관계를 맺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