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희 삼성생명 사장 "상고·지방대 출신? 삼성에서 아무런 걸림돌 안돼"

2011-12-07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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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순리·노력' 강조하며 "당당히 글로벌 최고 리더 도전하라" 조언

박근희(58) 삼성생명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6일 청주대학교에서 열린 토크콘서트 '열정락서'에서 대학생들을 향해 강연하고 있다.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항상 ‘자신’이라는 브랜드에 자부심을 갖고 젊음과 패기로 무장하라.”

박근희(58) 삼성생명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6일 청주대학교에서 열린 토크콘서트 ‘열정락서’를 찾은 대학생들에게 이같이 조언하고 ‘리더의 꿈,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이날 강연장에는 800여명의 대학생들이 그의 강연을 듣기 위해 모였다.
박근희 사장은 ‘상고·지방대 출신’이라는 소위 ‘스펙’의 편견을 깨고 국내 최고 보험회사인 삼성생명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박 사장은 “상업 고등학교(청주상고·現대성고)와 지방대 출신이라는 배경이 삼성에서 직장생활 하는데 아무런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는 말로 강연의 문을 열었다.

이어 “내가 태어나서 자란 곳, 내 부모님, 내 출신학교 모두를 나의 브랜드로 여기고 자랑스럽게 살아왔다”며 “이게 콤플렉스였다면 지금의 위치에 오를 수 있었겠는가”라며 당당하게 살라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대학생들에게 사회생활의 첫번째 노하우로 ‘상식과 순리’를 꼽았다. 그는 “사회생활에서 겪는 갈등은 집, 학교에서와는 차원이 다르다”며 “하지만 ‘상식과 순리’대로만 행동한다면 이를 극복할 수 있고 이는 경영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되기 위한 두번째 노하우로 ‘노력’을 꼽으며 “맡은 업무에서 최고가 되어야 한다. 2,3등은 필요 없다. 1등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절대 용서할 수 없는 직원의 유형으로는 ‘거짓말 하는 자, 게으른 자, 술 주정 하는 자’를 꼽았다.

마지막으로 모교인 청주대학교에서 강연을 하게 돼 영광이라고 밝힌 박근희 사장은 “스펙 아닌 ‘나’라는 브랜드를 무기로 국내가 아닌 글로벌 최고의 리더에 도전해 꼭 성공하길 바란다”는 응원의 메시지로 학생들의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다.

한편 이날 ‘열정락서’에서는 박근희 사장 외에 ‘뽀로로 아빠’로 유명한 최종일 아이코닉스 대표와 지난달 말 아시아 시리즈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우승으로 이끈 오승환, 최형우 선수가 강연자로 나서 청춘들에게 따뜻한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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