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는 호불호 있고 캠리는 대중적”

2011-12-07 15:38
  • 글자크기 설정

한국형 캠리 생산 도요타 美 켄터키 공장 가보니

(미국 켄터키=아주경제 이덕형 기자, 정리= 김형욱 기자) “현대차는 최근 몇 년 동안 크게 성장했다. 하지만 현대의 디자인은 호불호가 갈리는 디자인이라면 캠리는 이미 너무 잘 알려져 있다. 대다수 사람이 좋아하는 디자인일 필요가 있다.”(윌버트 제임스 도요타 미국 켄터키공장(TMMK) 사장)

제임스 도요타 미국 켄터키 공장 사장. 이 곳에선 내년 1월18일 국내 출시하는 신형 캠리가 생산된다. (한국토요타 제공)
미국 켄터키주 조지타운. 이 곳에는 세계 1위 자동차 업체인 일본 도요타 생산공장 중에서도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모공장(mother plant)’인 도요타 켄터키 공장이 있다. 6일(현지시각) 이 곳에서 만난 제임스 사장과 미시시피 공장(TMMMS)까지 총괄하는 스티브 안젤로 회장은 미국 현지는 물론 한국에까지 수출하게 된 신형 캠리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제임스 사장은 현대차와 도요타를 비슷하게 인식하는 한국 고객에 앞서와 같이 말하며 “캠리는 미국 중형 세단 부문에서 14년 중 13년 동안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이고, 신형 캠리는 기존 도요타의 어떤 모델보다도 훌륭하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미국 시장에는 이미 올 하반기 출시한 신형 캠리는 내년 1월18일부터 한국에서도 판매된다. 국내 가격은 미정이지만 한미FTA에 따른 관세감면 혜택(8→4%) 덕분에 기존보다 경쟁력 있는 가격대로 책정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는 “이번 한국 수출은 북미지역 외에 첫 수출”이라며 자랑스러워 했다. 그만큼 기대감도 높다. 당초 미국과 동시에 수출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한국 시장에 대해 꼼꼼히 검토하느라 다소 늦춰졌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미 첫 수출물량은 태평양을 건너 한국으로 향하는 중이다.

스티브 안젤로 도요타 미국 켄터키·미시시피 공장 총괄 회장이 현지를 방문한 한국 기자들을 대상으로 공장에 대해 소개하는 모습. (한국토요타 제공)
이 같은 자부심에 대해서 스티브 안젤로 회장도 거들었다. 그는 “신형 캠리는 도요타가 지난 수년 동안 겪은 난관을 이겨내기 위한 모델”이라며 “이 곳에서 한국으로 수출하는 것 자체가 매우 특별하며 자랑스러운 일이다”라고 거들었다.

이어 “이곳에서 생산돼 한국에서 판매되는 캠리는 일본에서 생산되는 것과 같은 높은 품질을 갖추고 있다. 캠리를 통해 한국 사람들이 미국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