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증권·자산운용 CEO 맞바꾼 이유는?

2011-12-0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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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삼성그룹이 삼성증권과 삼성자산운용 최고경영자(CEO)간 자리를 맞바꿨다. 그동안 유임이 전망됐고, 기업 규모를 두고 봤을 때 증권에서 자산운용으로의 이동은 보기 드문 현상이라 그 배경이 관심을 쏠리고 있다.

7일 삼성그룹은 7일 박준현 삼성증권 사장을 삼성자산운용 사장으로, 김석삼성자산운용 사장을 삼성증권 사장으로 임명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이동을 두고 업계에서는 그동안의 성과에 주목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김석 사장의 경영성과에 대해 높이 평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삼성카드 영업본부장, 삼성증권 IB(Investment Bank) 사업본부장을 거쳐 2010년부터 삼성자산운용을 맡아 업계 수탁고 1위에 올려놨다. 올 상반기 수익률 1위를 기반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을 누르고 4년만에 업계 수탁고 1위 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ETF 시장에서도 공세적인 태도로 점유율 56%를 차지해 앞서가고 있다. 중국국부펀드 위탁운용사 및 니코코디알 위탁운용사로 선정되면서 해외성과도 상당했다는 평가다.

또한 김 사장이 금융계열사로 두루 역임해 이에 대한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실제 그는 과거 삼성증권 IB 사업본부장을 거쳐 향후 대형IB시대에서 삼성증권을 선두권에 올려놓게 할 임무를 부여받았다는 추측이다.

반면 박준현 사장에게는 제 역할 충분히 다해왔다는 것이 업계 평이다. 자산관리서비스 브랜드인 'POP'을 통합·강화하고 프라이빗 뱅킹(PB)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올해는 프라임 브로커리지 등 신사업 진출을 위한 유상증자를 단행하는 등 새로운 수익구조 창출을 위해 힘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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