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새로운 방식의 도시정비사업으로 전환

2011-11-3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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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종훈 기자)인천시(시장 송영길)가 지역여건에 맞는 다양한 정비방식 유도로 선택과 집중을 통한 구도심 정비사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재개발, 재건축 등 정비사업의 기본방향을 기존의 전면 철거방식에서 탈피, 주민들의 삶의 터전을 중시하고 원주민의 재정착율을 최대한 높일 수 있는 존치.보전.개량의 혼합방식으로 전환키로 한 것이다.

인천의 대표적인 쪽방촌인 괭이부리마을은 도시의 역사뿐 아니라 문학적 가치를 품고 있어 전면철거 사업방식에서 벗어나 리모델링과 공동작업장 설치 등을 통해 재개발을 하더라도 현재 살고 있는 주민을 100% 재정착 시키기로 했다.

기존의 공공주도 정비사업에서 벗어나 주민과 함께 마을을 진단하고 주민이 직접 마을설계에 참여함은 물론, 기획단계에서부터 건축가.미술가 등 전문가(멘토)가 참여한 가운데 전문성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지역발전 체계를 구축하고 마을의 기존 모습과 변화된 모습이 조화되도록 점진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저소득 및 사회 취약계층에 대한 주거환경 개선으로 삶의 희망과 의욕을 고취하고 대기업, 건설사 및 자원봉사단체 등 사회지도층이 참여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 기부문화를 정착하고자 ‘사랑의 집고치기’사업에 참여하는 기업, 단체와의 협약 체결을 통해 사회 전반에 지정 기탁금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송영길 인천시장의 공약사항이기도 한 ‘배다리 역사문화마을 만들기 사업’또한 인천시의 새로운 도시재창조 모델이 될 예정이다.

인천시는 역사성과 문화적 가치를 보존할 필요성이 있는 배다리 주변지역이 동인천역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돼 있어 도시개발사업으로 상실될 우려가 있다고 판단, 개발사업 제척 후 역사문화지구로 지정해 ‘역사문화마을’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고서점, 민속공예점, 필방, 표구점, 도자기점 등 배다리지역만이 가지는 특화산업을 육성하고 예술인 정착지원 및 주변 시지정문화재와 연계한 각종 테마 박물관(종, 철, 성냥, 나무 등) 건립도 검토 중이다.

시는 이 외에도 노후된 구도심의 주거와 문화환경을 개선하고 죽산 조봉암 선생, 소설가 박경리 선생, 강재구 소령 등 역사적 인물에 대한 조명 및 복원활동도 추진함으로써 향후, 역사문화 마을을 근간으로 한 인천의 관광상품으로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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