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은행, 그치지 않는 예금유출 움직임

2011-11-3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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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기자) 그리스 은행의 예금유출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게오르기오스 프로보풀로스 그리스 중앙은행 총재는 지난 9~10월 그리스 은행에서 유출된 예금액이 130억~140억 유로에 달했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10월에는 예금 유출액이 전년 대비 17%나 상승했다.

10월의 예금 유출액은 전월 대비 4.6%나 상승했다.

프로보풀로스 총재는 지난달까지의 순예금 유출액이 무려 1746억 유로에 달한 것으로 추산했다.

은행 예탁금은 지난 8월 1887억 유로에서 9월에는 1832억 유로까지 떨어졌다고 그리스 중앙은행은 전했다.

대규모 자본 유출로 야기된 예탁금 축소는 자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 유럽중앙은행의 지원에 의존하고 있는 그리스 은행들에 또다른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이탈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그리스 은행으로부터 이러한 예금 유출은 더욱 심화하고 있다.

그리스 은행의 예금액은 올 초에 비해 264억 유로(12.6%)가 줄어들어 재정위기가 시작된 지난해 1월과 비교하면 498억 유로(21.3%)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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