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가 "서울시내 최상위권 학과 표준점수 530점 이상돼야"

2011-11-29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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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계, 최상위권 혼선 예상… 자연계, 수리영역 변수

(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외국어영역을 비롯해 전반적으로 쉽게 출제된 2012학년도 대입수학능력시험 탓에 정시 경쟁이 뜨거울 전망이다. 서울 시내 최상위권 대학 인기학과에 지원하려면 530점 이상은 받아야 한다는 분석이다.

외국어 영역의 경우 1등급 비율이 6.53%(4만1662명)이나 되고 수리 '나'형도 표준점수 최고점이 지난해 147점에서 올해 138점으로 9점 하락했다.

입시전문업체 등은 정시모집에서 인문계열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경우 지원 전략을 세우는 데 어려움을 느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최상위권 수험생간 수능 점수의 차이가 크지 않을 경우 학교별 점수 산출 방식 및 점수 조합에 따라 유불리가 발생하게 되고, 이에 따라 당락이 엇갈리기 때문이다.

반면 수리 '가'형의 경우 만점자 비율이 0.31%(482명)로 올해 수능에서 비교적 변별력이 높은 영역으로 나타나 이에 응시한 자연계열 학생은 수리영역이 정시 지원에 있어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쉬운 외국어와 수리 '나'형 탓에 상대적으로 언어, 수리 가형이 당락을 가를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이에 최상위권은 인문계열 언어, 자연계열은 언어와 수리 가에서 유불리가 나타날 가능성이 커져 언어와 수리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학생들은 소신지원, 실수가 있는 학생은 하향지원 추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입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중상위권에서는 최상위권 일부 학생들의 하향지원 가능성과 중상위권 학생들의 다수의 동점자 발생으로 인해 다소 하향지원 등의 '연쇄 하향지원' 사태가 발생할 공산이 커졌다.

또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전체 수능 응시자수가 2만여 명 줄었지만 수리 ‘가’형에 응시한 자연계열 수험생은 오히려 1만여 명 증가한 것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응시자가 많으면 상대평가 점수체계인 수능 표준점수/백분위 성적의 동점자가 증가 및 수능 총점대별 누적인원도 증가해 대학별 경쟁률이 상승하기 때문이다.

◆서울 소재 대학 지원선 인문계 489점 자연계 471점 이상돼야

서울 소재 대학 지원선으로는 표준점수로 인문계 489점 이상, 자연계 471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업체 이투스청솔은 29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를 분석한 결과 서울대 경영대의 예상 합격 점수대를 535점으로 전망했다.

자유전공학부는 534점, 사회과학계열 535점, 국어교육 533점을 전망했다. 의예는 542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생명과학부는 530점을 예상했다.

연세대의 경우 경영계열 534점, 자유전공학부 532점, 외국어문학부(영문) 531점, 의예 541점, 치의예 539점으로 예측했다.

고려대는 자유전공학부 531점, 경영대학 533점, 정경대학 532점, 의과대학 539점으로 전망했다.

서강대는 경영학부 532점, 성균관대는 글로벌경영 531점, 글로벌경제 530점, 글로벌리더학부 528점, 의예 539점을 예상했다.

이화여대 영어교육은 521점, 초등교육 522점, 인문과학부는 518점으로 전망했고 경희대는 경영학부 520점, 한의예 533점으로 예측했다.

한양대 정책학과는 527점, 의예 538점, 융합전자공학부 516점, 컴퓨터공학부 509점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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