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강성대국 보여주기용 국제행사 준비 속도내

2011-11-29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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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아파트·호텔 날림공사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북한이 내년 ‘강성대국 원년’을 대내외에 과시하기 위해 국제행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내년 ‘주체사상 세계대회’ 개최를 위해 외국의 장관급 이상 인사를 초청대상으로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일각에서는 내년 고(故) 김일성 주석 탄생 100주년을 계기로 이 대회를 통해 체제선전과 함께 대내 결속을 다지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내년에 예술인 등이 참가하는 ‘친선예술축전’을 계획해 국가별로 책임자를 임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친북단체들은 축전에 참가할 방북 희망자 모집에 몰두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측은 지난 4월 공식 매체를 통해 내년 4월15일인 김 주석 생일에 ‘국제친선모임’과 ‘통일지지 세계대회’, ‘주체사상 세계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있다.
 
 또한 강성대국 진입 선전용 성격의 평양시 아파트와 유경호텔 건설에 힘을 쏟고 있으며 물자확보를 위한 증산 운동을 전개중이다.
 
 그러나 3000 세대 규모의 평양 만수대지구 아파트 골조공사를 3~4개월 만에 완공해 부실공사로 인한 붕괴우려가 제기돼 주민들이 입주를 꺼리는 움직임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통은 "‘날림 속도’ 작업으로 공사 현장에 동원된 대학생 가운데 수백여명이 각종 사고로 숨졌다는 소문이 유포되고 있으며 특히 부모가 골재를 상납하면 해당 대학생에 대한 동원을 면제해 차별대우가 이뤄지고 있다는 얘기도 있다"고 전했다.
 
 류경호텔(지하 4층, 지상 101층)은 자재난으로 외벽 유리만 부착한 상태에서 임시방편으로 20층까지만 내부공사를 진행한 후 부분개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북측은 ‘함남의 불길’이라는 새로운 노력동원 운동을 통해 전력(희천발전소), 화학(2ㆍ8비날론), 광업(단천 마그네사이트) 등 기간산업 부문의 증산을 독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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