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윤대 KB지주 회장 "제일저축銀, 1년 내 흑자 전환"

2011-11-29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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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는 29일 여의도 본점에서 독거 노인들을 위한 방한용품 1080세트를 제작해 전달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 참석한 임영록 KB금융 사장과 이승기씨, 어윤대 회장, 배윤규 한국사회복지관협회장, 민병덕 국민은행장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은 29일 인수 예정인 제일저축은행을 1년 내에 흑자로 전환시키겠다고 밝혔다.

어 회장은 이날 국민은행 여의도 본점에서 열린 ‘어르신들을 위한 따뜻한 겨울나눔’ 행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은행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제일저축은행에 대해 “1년 안에 흑자가 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제일저축은행 자산 2조9000억원 중 부실자산 등을 털어내고 6000억원 정도가 넘어오게 된다”며 “영업권 프리미엄은 600억~1000억원 정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떤 자산을 가져오는지도 중요하지만 그 이후의 관리에 중점을 두겠다”며 “은행과 저축은행 경영에 차이가 크기 때문에 저축은행 부문을 잘 아는 전직 직원들의 자문을 토대로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어 회장은 제일저축은행 경영을 책임질 은행 직원 인사에 대해 “국민은행 지점장 10명에 대한 면접을 진행해 최종적으로 1명이 내정된 것으로 보고받았다”며 “제일저축은행 직원 중에서도 부정에 관여하지 않았던 유능한 직원들은 계약직으로 고용하겠다”고 전했다.

최근 글로벌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유럽이 생각보다 힘겨운 상태임을 감안할 때 한국의 금융시장 상황은 좋은 편”이라며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한국 금융주들도 내년 실적이 향상되면 손실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한편 KB금융은 이날 독거 노인들을 위해 이불과 베개, 목도리, 장갑 등 방한용품 1090세트를 제작해 전달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어 회장은 “추운 겨울 홀몸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체온을 나눠주는 것만 같아 제작하는 내내 우리 마음도 따뜻해졌다”며 “노익복지 등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따뜻한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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