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신문은 익명의 외교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S&P가 일주일에서 10일 이내에 프랑스의 신용등급을 변경할 수 있다”고 전했다.
라 트리뷘에 따르면 당초 S&P가 지난 25일에 이런 사실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알려지지 않은 이유로 연기했다.
S&P는 이를 두고 언급을 거부했다.
프랑스는 정부부채 비율 등이 높아 최근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이 계속 거론돼 왔다.
한편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15개 유럽연합(EU) 국가에 있는 87개 은행의 후순위 채권 등급을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무디스는 각국 정부가 재정난에 처해있어 후순위 채권자들을 구제해주기 어려울 것을 이유로 제시했다.
무디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앞으로 정치적 변화와 재정적 제약이라는 복합적인 요인 때문에 후순위 채권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이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주로 스페인과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프랑스에 있는 은행들의 후순위채권 등급을 재검토하고 있다”며 “후순위 채권 등급이 평균 2단계 하향조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후순위 채권은 은행이 부도를 내거나 파산했을 때 변제순위가 가장 늦은 채권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