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지방 분양시장 강세에 힘입어 올해 11월 분양실적 물량이 6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11월 전국 아파트 분양실적(주상복합 포함)을 집계한 결과, 총 48곳 2만6607가구로 조사됐다.
11월 분양실적 물량 증가는 청약 열풍이 불고 있는 지방에서 아파트 공급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권역별 분양실적은 수도권 7836가구, 지방 5대광역시 9535가구, 지방 중소도시 9236가구로 지방에서만 1만8771가구가 공급됐다.
시도별로는 경기가 6071가구로 가장 많았고, 이어 부산(4380가구), 경남(3112가구), 충남(3111가구), 대전(2177가구) 등 순이었다.
경기에서는 김포시 풍무동(1810가구), 남양주시 퇴계원면(1076가구) 등 민간택지와 의정부 민락2지구, 오산 세교지구 등 공공택지(1340가구)에서만 4000가구 이상이 분양됐다.
닥터아파트 이영호 리서치연구소장은 “경기는 분양을 미뤘던 김포, 의정부 등에서 분양물량이 쏟아졌고, 지방은 부산과 경남을 중심으로 분양시장이 호황이라 11월에도 공급이 계속됐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