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와 TAITRA의 정기 업무협의회는 지난 1985년 9월 타이베이에서 처음 개최된 후 서울과 타이베이를 오가며 매년 개최됐으나, 1992년 한-대만 단교 조치로 일시 중단됐다가 9년 만인 2001년에 재개된 바 있다. 특히 한-대만 간 공식적인 경제교류 채널이 없는 상황에서 양 기관의 정기협의회는 민간부문에서의 경제교류 촉진에 있어 첨병 역할을 해오고 있다.
KOTRA 오성근 부사장과 TAITRA의 자오용취엔(趙永全) 비서장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되는 이번 업무협의회는 최근 중-대만 간 가속화되고 있는 경제협력의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중국시장 공동 진출 및 양 기관의 대표적 사업에 대한 상호 벤치마킹을 위한 논의의 장을 마련한다.
한국과 대만은 상호 5대 교역국(2010년 기준)으로, 한국과 대만의 교역현황을 보면 지난 해 기준 수출 148억 3000만달러, 수입 136억 5100만 달러로 11억 8000만 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한 바 있다.
KOTRA 관계자는 “한국과 대만은 경제구조의 상호보완성 측면이 매우 크기 때문에 향후 양국 간의 경제협력 뿐만 아니라 중-대만 ECFA(경제협력 기본협정) 체결에 따른 중국시장 공동진출, 제 3국 시장에서의 협력이 요구되고 있어 양 기관의 협력사업 추진을 통한 민간부문의 경제교류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