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중국 관세무역소식>중국 중소무역업체에 불어 닥친 거센 도전과 새로운 변화

2011-11-29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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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N 통권 제25호 중, 2011년 1월 24일 창간

<CCTN / 이호식 기자, 서울본부세관>

국제적인 관점에서 보면, 금융위기에 관한 뿌리 깊은 모순은 해소의 기미를 보이지않고 있고, 유럽 국가채무위기는 계속하여 악화일로를 걷고 있으며, 선진국들도 성장동력의 부족으로 인하여 보호무역주의를 탈피하지 못하고 있다.

중국 내부적으로는 토지, 에너지, 자원 등의 가격이 이미 대세 상승기에 접어들어 “고용이 어렵고 임금이 비싸다”는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전통적으로 비교우위에 있던 산업은 쇠락하고 있고, 무역업체(특히 중소무역업체)의 경영환경이 날로 악화되고 있다.

▶ 단기 소량 무역거래 조건 성행, 6개월 이상 장기 주문은 10여%에 불과

제110회 광저우 수출상품 박람회 가 지난 14일 개막되었다. 통계에 따르면,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 해외바이어 참가자 9만 3천명은 작년가을 박람회 참가자 수에 비해 13.2% 증가된 것이나, 올봄 참가자에 비하면 2.6% 증가에 그쳐 증가폭이 둔화되고 있다.

수출체결액도 101.9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4.5%가 증가되었으나, 올봄에 개최된 박람회에 비하면 4.2% 증가에 그치고 있다. 수출조건도 3개월 이내의 단기 거래주문이 51.7%를 차지하고 있고, 3~6개월 거래주문이 35.5%, 6개월 이상 거래주문은 12.8%에 불과하다.

광저우 수출상품 박람회 대변인 류젠쥔(刘建军)은 “금번 박람회는 러시아, 인도, 브라질 등 신흥시장의 바이어들의 참가가 증가한 반면, 미국과 유럽의 바이어들의 참여자 수의 변화는 비록 적어도 인민폐 가치상승과 시장수요의 불확실성의 영향으로 점점 더 많은 무역업체들이 단기계약을 체결하는 경향이 두드러져 중국의 미래 수출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고 밝혔다.

광동성(广东省) 대외경제부(外经贸厅) 관계자도 올들어 수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무역동향이 낙관적이지 못한 원인을 다음과 같이 열거하였다.

① 주요시장 및 주요상품 수출이 침체되었으며, ② 주강삼각주 지방의 무역도시의 활력이 다른 도시에 비하여 떨어지고 있어 대기업들이 다른 지방으로 옮겨가고 있다.(조만간 무역량 감소가 체감될 것이다) ③ 가공무역을 위한 수입계약 건수 등 선행 지표도 하락하고 있다. 미 상원이 통과시킨 2011년 통화 환율 감시개혁법안 도 수출 기업에 부담을 주는 중요요소라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이로 인하여 수출기업에 대한 환급정책이 흔들릴 것으로 예상되어, 광동성의 무역업체에 새로운 압력이 되고 있다.

▶ 환리스크에 대한 기업들의 내성 증가, 노동 집약적 기업은 예외

대외경제 측면에서 현재 중국이 직면한 국내외 상황은 여전히 복잡하며 불확실성이 크다. 중국 대외무역이 국외 시장수요 부진 및 원가상승의 이중압력에 시달리고 있다.

국제적인 관점에서 보면, 금융위기에 관한 뿌리 깊은 모순은 해소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고, 유럽 국가채무 위기는 계속하여 악화일로를 걷고 있으며, 선진국들도 성장 동력의 부족으로 인하여 보호무역주의를 탈피하지 못하고 있다.

중국 내부적으로는 토지, 에너지, 자원 등의 가격이 이미 대세상승기에 접어들어 “고용이 어렵고 임금이 비싸다”는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전통적으로 비교우위에 있던 산업은 쇠락하고 있고, 무역업체(특히 중소무역업체)의 경영환경이 날로 악화되고 있다.

거듭되는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최근 들어 수차례에 걸친 수출업계의 부침을 경험한 무역업체들 대부분은 이러한 혼란을 대수롭지 않게 여길 만큼 내성이 생겼으며, 시장상황에 관계 없이 상관없이 평소대로 사업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되었다.

「불산남장홍우 도자기 수출기업 (佛山南庄宏宇陶瓷出口) 사장 오검봉(伍剑锋)은 현재 중국도자기 수출산업에 대하여, EU가 반덤핑 확정관세를 부과하고 있고, 여기에 환율 상승이 더해져 설상가상의 상태라고 밝혔다.

다만, 환리스크에 대해서는 업체들이 최근 몇 년 동안 견적서 제출 시 바이어와 ‘환율고정협의’를 함으로써 위험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류젠쥔(刘建军)은 환리스크에 대하여 기업들이 ‘환율고정계약’(즉 바이어와 일정한 환율을 약속하고 일정기간동안 실제환율의 변화에 관계없이 사전에 약속한 환율에 의거 결재)을 하거나, 인민폐로 국제무역 결재를 진행하기도 함으로써 인민폐 가치상승에 적극대처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관장안오사고화전자회사(东莞长安乌沙高华电子厂) 사장인 두원원(杜元原)은 기계설비와 전력설비, 전자제품의 수출은 환리스크에 비교적 자유롭다고 주장한다. 그 이유로 지구상에서 전자제품 생산기지로 중국만큼 적합한 곳을 찾기 어렵기 때문이며, 중국은 동 품목에 대하여 점차 가격 협상력을 보유하게 되어 환율이 주문을 흔들지는 못할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섬유, 장난감 등 노동집약적인 산업은 전자 가전업체가 지니고 있는 생명력을 찾아볼 수 없다.

카우보이 복장을 생산하여 95%이상을 미국에 수출하고 있는 남해가영의류 (南海佳荣制衣有限公司) 반조문(潘兆文) 사장의 “손실이 나더라고 일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근로자는 어떻게 합니까?”라는 한마디는 이러한 민영수출기업의 속마음을 대변하고 있다. 이 회사도 미 달러화로 결재하기 때문에 환리스크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 협상능력 강화, 수출시스템 지속적 개선

올해 들어 ‘수출가격 상승’이 무역영역에 있어 화두가 되고 있다. 상무부 고위관계자는 ‘수출가격 상승’의 원인은 일정부분 ‘원가상승’에 기인하며, 일부기업은 이에 따른 수익률 저하 등 경영환경 변화에 더 이상 견딜 수 없게 된 어두운 측면이 있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하여 중국이 취하게 된 “생산방식 전환, 구조조정” 정책으로 수출경쟁력이 강화되고 가격협상력이 높아진 밝은 측면도 있다고 밝혔다.

“과거 중국산에 대하여는 ‘가격은 낮지만 품질이 떨어진다.‘는 인상이 세계인의 뇌리에 강하게 남아있다.

그러나 수년간의 노력으로 중국 수출물품의 품질은 전반적으로 향상되었고 가격도 자연스럽게 오를 수 있었다.

중국 무역발전 과정에 새로운 변화가 생김에 따라 이러한 효과는 더욱 부각되고 있다.”라고 상무부 대변인 심단양(沈丹阳)이 밝혔다.

최근 몇 년동안 중국의 수출상품 구조는 계속하여 개선되고 있다. 자동차, 선박, 항공기, 철도장비, 통신제품 등을 통하여 수출의 새로운 돌파구를 시도하고 있다. 농업 및 경공업 등
전통적으로 우세하던 노동집약적인 분야도 품질개선 및 수익성 향상의 노력이 점진적으
로 결실을 맺고 있다.

자체브랜드 제품의 수출비중도 올라가고 있다. 고(高)에너지소모, 고(高)오염, 자원(资)수출 산업(“两高一资”)도 효과적으로 제어되어 수출비율이 5.5%로 감소되는 등 중국의 수출산업은 거센 도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있다.

최근 연구개발 및 마케팅을 중국기업이 수행하고, 물품 생산도 중국내에서 이루어지는 ‘일반무역’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렇게 생산된 물품은 대부분 신흥국가나 개발도상국가로 수출되고 있다.

출처:http://www.haiguan.info/files/MostCare/405.aspx,中小外贸企业经营环境趋紧(2011.10.20)

※중국 관세무역 종합정보 소식지 CCTN(CHINA CUSTOMS TRADE NEWS)은 중국관세무역연구회(회장: 정재열 인천공항세관장)가 지난 1월 24일 창간한 중국 관세무역 종합정보 소식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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