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핵안보정상회의 자문회의 참석차 방한한 블릭스 전 총장은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가진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팔 것과 미사일 분야에 대한 경험이 있고 이란과 파키스탄은 여기에 관심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이 우라늄 농축시설을 짓는데 이란으로부터 관련지식을 받았는지에 대한 증거는 없지만 개연성은 있다“며 ”파키스탄은 농축 외에 처리 기술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6자회담 재개문제에 대해 “한미가 요구하는 우라늄 농축중단은 회담 재개를 매우 어렵게 하는 사전 조건”이라며 “만약 우리가 북한이 요구하는 식량과 개발을 위한 경제지원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면 이것이 대화의 진짜 조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와 관련해서는 “후쿠시마 사고로 원자력이 위험하며 원전 안전에 우리 모두 협력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이 사고가 원전 발전의 걸림돌이 되기는 하나 원전을 종결할 만한 것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