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총리, 내월 5일 긴축안 발표 예정

2011-11-28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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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기자) 재정 부채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가 내달 5일 세제와 연금 개혁을 골자로 한 긴축안을 발표할 방침이다.

긴축안에는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없앴던 주택세를 시장 가격에 맞게 과표를 현실화해 재도입하는 방안이 포함될 예정이다. 부가가치세를 손질해 탈세를 최대한 막는 한편 연금 수령 연령도 높아진다.

긴축안이 서둘러 마련된 것은 이탈리아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지난주 7.3%를 웃돌아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 퇴임 직전 수준에 이를 정도로 시장 상황이 악화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몬티 총리는 취임하면서 국가 재정을 투명하게 정비하는 동시에 경제 성장을 촉진하겠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경제 상황이 급속히 나빠진 탓에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라는 요구에 시달려 왔다.

몬티 총리의 개혁안은 유럽중앙은행(ECB)이 제시한 방안을 따르고, 고용보호 규정을 완화하고 지방 공공분야를 민영화하는 한편 일부 직종에 경쟁을 촉진하는 내용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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