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통계시스템 대수술

2011-11-28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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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진형 기자) 중국 당국이 내년부터 통계시스템 대수술에 들어간다.

마졘탕(馬建堂) 국가통계국 국장은 지난 26일 중국경제학자연례회의에 참석하여 내년부터 통계 데이터의 작성방식 개혁과 관련한 4대 프로젝트를 정식 시행하겠다고 밝혔다고 동방차이푸왕(東方財福網)이 28일 전했다.

이번 4대 프로젝트의 핵심은 국가통계국이 미가공데이터(raw data) 를 직접 관리하며 이를 위해 해당 기업들로 하여금 월별 통계를 인터넷을 통해 바로 국가통계국에 보내도록 한다는 것이다.

세부적으로는 우선 통계 문서함을 운영함으로써 통계 발표 기업이 실제로 존재하는 기업 인지 여부를 확인토록 하고, 다음으로는 통계양식을 통일해 개별기업들이 중복으로 통계를 작성하고 발표하는 일을 막겠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수익과 관련된 데이터를 관리하는 소프트웨어를 통일하여 어떤 데이터가 어떻게 수정되었는지 숨김없이 밝히도록 하고, 끝으로 데이터를 인터넷을 통해 통계국에 보고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마졘탕 국장은 통계관리 시스템개혁에 대해 “데이터의 진실성을 담보하기 위해 세계적 기준에 맞춰 제3자의 검증, 중립성을 지키며 이를 행정규제의 수단으로 활용하지 않겠다”밝히고“정부가 각 부분의 통계를 더욱 규제하여 불필요한 항목을 철폐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지난 5월 중국국가통계국이 개인소득세 개정의 기본이 되는 주거비용을 턱없이 낮게 발표해 논란이 일었다. 이 사건으로 통계국의 신뢰성에 의문이 일자 인민일보가 나서서 부실통계의 폐해를 지적하는 사설을 싣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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