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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리 스위니. [사진=USA투데이 홈페이지]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남자골프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22·북아일랜드)가 승승장구하고 있는 사이 눈물을 훔치고 있는 여인이 있다. 옛 애인 홀리 스위니다.
매킬로이는 지난 7월까지 고향친구 스위니와 6년간 사귀었다. 매킬로이가 무명시절부터 함께 해온 사이다.
매킬로이는 그러나 6월 US오픈에서 우승하고 한 달 후인 7월 “스위니와 결별하고 새 애인과 사귄다”고 선언했다. 새 애인은 여자테니스 세계랭킹 1위 캐롤라인 워즈니아키다. 매킬로이는 그 뒤로 공공연히 워즈니아키와 데이트를 즐겼다.
스위니는 ‘복수’를 생각했다. USA투데이는 28일 인터넷판에서 스위니가 매킬로이의 이야기를 영화로 찍어 세상에 공개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자신이 직접 출연하며,제목은 ‘골프 프로와 테니스 괭이’(golf pros and tennis hoes)다. 이 필름은 올 크리스마스 때 공개될 예정이다.
스위니의 복수 방법에 대해 박수를 보내는 사람도 있으나 지나치다고 지적하는 사람도 있다. 심리학자 카멜 로저스는 벨파스트 텔레그라프에 기고한 글에서 “그녀가 얼마나 상처받았는지 알릴 수도 있지만 메시지를 보내는 수단으로 적절치 않다.그녀가 어려서 로리를 만나고 로리를 많이 지원해준 것은 사실이다.그녀는 ‘로리가 성공한 것은 내 지원 덕택’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자존심이 뭉개져있을 것이다.그러나 감정이 개입된 이 방법은 로리나 대중들에게 원하는 메시지를 보낼 수 없다”고 조언한다.
이 소식 때문이었을까. 그레임 맥도웰과 짝을 이룬 매킬로이는 지난주 월드컵골프에서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다가 최종일 미국에 역전당해 4위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