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금융시장 ‘빨간불’...각종 금융지표 불안

2011-11-27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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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유럽의 재정위기가 세계 각국으로 번지면서 국내 금융시장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국가 및 은행들의 부도위험이 커지고 원·달러 환율과 코스피지수도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각종 금융지표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관련기사 2면·5면·15면·17면>

27일 국제금융센터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뉴욕시장에서 한국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전날보다 2bp(1bp=0.01%) 상승한 177로 마감했다.

CDS란 채권 발행기업이나 국가 등이 부도가 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주는 금융파생상품이다. CDS프리미엄이 높아졌다는 것은 국가 신용도가 나빠져 외화채권을 발행할 때 비용이 많이 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유럽 재정위기의 여파로 한국 CDS 프리미엄은 지난달 4일 229bp까지 올라갔지만 지난달 28일 127bp까지 내려갔다. 하지만 이번에 다시 급등세로 돌아선 것이다.

국내 7개 시중은행의 CDS 프리미엄 평균치도 222bp로 지난달 28일(169bp)보다 53bp 급등했다. 원·달러 환율도 1160원을 돌파했고 코스피 지수도 18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와 더불어 외국계 자금도 대량으로 빠져나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달들어 24일까지 외국인은 주식시장에서 3조2414억원, 채권시장에서 1480억원을 각각 순매도 했다. 특히 유럽계는 주식과 채권 등 총 2조3562억원을 팔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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