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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쇼핑 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이해 뉴욕 알바니(albany)에 위치한 베스트바이 매장에서 고객들이 삼성전자 TV를 살펴보고 있다. |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국 최대 쇼핑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총력전에 나섰다.
추수감사절 연휴인 블랙프라이데이가 24일(현지시간) 시작되면서 전자제품 브랜드마다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TV만 연휴기간에 1개월치가 팔려나간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현지 유통업체와 연계해 할인 판매에 나섰다. 프리미엄급 모델이 주력 상품이다.
삼성전자는 51인치 PDP TV를 월마트에서 649 달러에 팔고 있다. 평소보다 350 달러가 할인된 가격이다. 800 달러 수준에서 거래되던 40인치 PDP TV는 절반 값인 399.99 달러로 가격을 낮췄다.
46인치 LED TV는 1300 달러에서 40% 할인된 799.99 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40인치대 LCD TV는 350 달러 안팎에서 거래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PDP TV는 평소보다 30~50% 낮춘 가격으로 현지 유통업체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LED나 LCD TV 할인율도 비슷하다"고 전했다.
LG전자도 마찬가지다. 월마트는 949.99달러인 LG전자 50인치 PDP TV를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동안 674.99 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블루레이 플레이어(모델명 BD601)는 75% 할인된 값인 49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55인치 3D LED TV와 47인치 3D LED TV 판매가는 각각 1599 달러와 1299 달러다. 평소보다 35% 가량 할인된 값이다.
추가적인 가격 인하도 점쳐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 TV 시장이 침체됐던 만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동안 파상공세를 펼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올해 누적 TV 판매량이 예상보다 낮다"며 "목표치를 채우기 위해서는 성탄절까지 이어지는 연말 성수기가 마지막 기회"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평판TV(PDP+LCD TV) 목표량을 4500만대로 잡고 있다. 3분기까지 누적 평판TV 판매량은 약 2800만대로 추정된다. 4분기에만 1600만대 이상을 팔아야 한다.
LG전자도 4분기에만 1000만대 이상을 판매해야 하는 상황이다. 3분기까지 누적 평판TV 판매량은 2040만대로 올해 목표치 3050만대를 1000만대 이상 밑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