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일수록 크리스마스 용품 더 잘 나가"

2011-11-27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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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경기가 불황일수록 대형마트에서 트리·조명·장식 등 크리스마스 용품이 더 잘 팔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이마트가 연도별로 크리스마스 상품 매출 실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8년 말 크리스마스 상품 매출은 2007년보다 15% 넘게 늘었다.
이에 반해 경기가 회복된 2009년 말에는 5%, 유통업계가 호황이었던 작년 말에는 8% 매출 신장률을 보이며 2008년을 밑돌았다.

올해는 소비심리가 예년에 비해 움츠러든데 따라 크리스마스 용품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이마트는 전달 27일 일반 매장에 크리스마스 트리 용품 진열을 시작으로 이달 4일부터는 성탄절 특설매장을 설치했다. 예년보다 3주 정도 빠른 것이다.

이에 4~25일 크리스마스 상품 매출은 작년 같은 때보다 204% 급증했다. 2010년 특설매장 설치 초기 22일 동안과 비교했을 때보다도 67% 상승했다.

이마트 측은 경기가 좋지 않은 시기 가정에서 외식비나 여행비 같은 큰 지출을 줄이고 집안에 크리스마스 장식을 하고 가족들과 조촐하게 보내려는 경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불황일수록 밝고 화려한 디자인 상품이 더 잘 나가고 있었다. 올해 채도가 가장 높은 화이트 컬러 트리와 멀티 컬러 조명이 더 잘 팔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유정 크리스마스 용품 바이어는 “경기 위축으로 가족과 함께 연말연시를 준비하는 가정이 늘었다”며 “트리를 해외에서 직소싱해 예년보다 물량을 2배 더 준비했고 트리용품도 40% 가량 늘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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