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북지원 영양보조식품에 한정”

2011-11-27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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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희준 기자)미국이 북한에 식료품을 지원할 경우 ‘영양보조식품’에 한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한국과 일본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지난 17일 인도네시아에서 있었던 한미일 협의 당시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 여부와 관련 ‘식량지원’이라는 말 대신 ‘영양 보조를 위한 지원’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이는 쌀이나 밀가루 등을 지원할 경우 북한의 군용 식량 등으로 전용될 것을 우려해 유아 등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영양보조식품을 염두에 둔 것이다.
미국은 핵과 인도적 문제에 개선을 보여주지않고, 정확한 정보 공개도 하지않는 북한에 대한 지원에 신중한 입장이다.
한편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식량계획(WFP)은 최근 보고서에서 “북한의 올해 수확량이 지난해에 비해 약 8.5%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최근 북한에서 식량 상황을 직접 조사한 이들 기구는 “어린이들 사이에 영양실조가 늘어나고 있는데 이는 단백질 등 영양이 풍부한 음식물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보고서는 300만명 가까운 주민들이 내년도에도 외부의 식량 지원에 의존하게 될 것이라면서 “부유한 국가들이 정치적인 입장을 떠나 굶주리는 북한을 지원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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