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55억 매입한 보건소 부지 장기간 방치

2011-11-27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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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희준 기자)경남 진주시가 수 십억원을 주고 산 땅을 2년이 가깝도록 놀리고 있어 예산을 낭비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27일 진주시에 따르면 새 보건소를 지으려고 2010년 6월 인사동 163-1 일원 4507㎡를 54억7000만원에 사들였다.

진주시는 당초 이 땅에 143억원(토지 매입비 포함)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새 보건소를 올해 연말까지 지을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 곳이 주택가 한복판이어서 시내버스 운행이 어려운데다 새 진입로 개설도 어렵다는 여론이 일자 계획대로 추진하지 못했다.

특히,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이창희 시장이 보건소 신축계획을 재검토하라고 지시해 착공하지도 못했다.

진주시는 결국 이 땅을 다른 용도로 활용키로 하고 지원받은 국비 16억원과 도비 8억원 총 24억원을 반납, 새 보건소 신축계획은 백지화됐다.

그러나 지금까지 뚜렷한 활용방안을 찾지 못해 1년6개월째 땅을 놀리고 있다.

잡초가 우거지고 쓰레기 투기장으로 변하자 진주시는 부지 전체를 둘러싸는 펜스를 설치, 도시 경관마저 해치고 있다.

진주시는 이 곳을 시민의 휴식공간이나 주차공간, 체육시설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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