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국토부가 지하철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에 나선 이유는 최근 관련 사고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4월 23일에는 분당선 죽전역에서 전동열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일어났으며, 이달 1일에는 대곡역에서 전동열차가 고장을 일으켰다. 또 지난 7일에는 인천역에서 열차가 신호를 무시를 달리다 사고를 일으켰다.
부산 지하철 남포역에서도 지난 8월 27일 열차에 화재가 발생해 운행이 중단됐으며, 10월 31일에는 범내골역에서도 전동열차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또한 지난 1974년 만들어진 서울메트로 1호선 등 일부 구간의 시설이 노후화돼, 이에 대한 안전 점검도 필요한 상황이다.
국토부는 오는 29일부터 정부와 학계, 민간의 철도 안전전문가 20여명으로 점검단을 꾸리고, 오는 29일 서울메트로를 시작으로 내년 말까지 국내 10개 지하철 운행 기관에 대해 단계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하게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안전점검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에 대해서는 'KTX 안전강화대책'수준 이상의 근본적이고 시스템적인 개선대책을 마련해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