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부자가 전날 황해도와 북방한계선(NLL)을 담당하는 북한군 4군단 사령부를 방문한지 하루 만에 공군부대를 찾았다는 보도가 나온 것을 고려할 때 공군부대는 평양이나 서해 인근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중앙통신이 '조선인민군 최고사령부 보도에 접한 군부대 비행사'라고 표현해 이번 시찰이 우리 군의 연평도 포격 1주년 훈련을 겨냥해 이틀 전 '청와대 불바다' 등을 언급한 군 최고사령부 보도의 후속조치임을 시사했다.
중앙통신은 “군부대에는 고도의 격동상태에서 일단 명령만 내리면 즉시 출격해 미제침략자들과 남조선 괴뢰 호전광에게 무자비한 복수의 불벼락을 들씌우고 조국통일의 항로를 열어갈 멸적의 의지와 기상이 차 넘치고 있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부대의 전투정치훈련 준비실태를 파악하고 전투비행사의 경계근무에 만족을 표시했으며 부대가 비행기, 무기, 전투기술기재의 동원준비를 철저히 해놓은 것을 치하했다고 중앙통신은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부대에 새로 건설된 풍력발전소를 돌아보고 건설 정형과 전력생산 실태를 파악했다.
이날 시찰에는 리영호 군 총참모장,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 김정각 군 총정치국 제1부국장, 김경옥 당 제1부부장, 김원홍·박재경·현철해 대장 등이 수행했고 리병철 공군사령관이 현장에서 영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