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보건품 및 의약품 생산 업체인 장광(章光)101 지주그룹 자오장광(趙章光) 회장은 최근 열린 ‘장광 101 시리즈 제품 아세안 설명회’에서 “차프타 체결 이후 양자간 의약품 및 건강보조품 거래가 활발해졌다”며 “소득과 수요 증가로 아세안이 중국 의약품 업계의 매력적인 시장이 되었다”고 밝혔다.
자오 회장은 “지난 2010년 1월 1일 중국-아세안 자유무역지대가 창설된 이후 수출 의약품 중 98%가 무관세 혜택을 받았다”며 “이는 중약재 건강보조식품 업계에게 있어 매우 유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기업 위원회 쉬닝닝(許寧寧) 사무총장은 “아세안은 중국계 교포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라며 아세안 국가 국민들의 중약품에 대한 높은 신뢰도를 의약품 교역 증가의 배경으로 꼽았다.
쉬닝닝에 따르면 2010년 중국의 대 아세안 중약 수출액은 동기대비 28% 증가했으며 주요 수출국은 말레이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장광101 역시 올해 베트남에서 두피 및 모발 관리 제품을 무려 300만위안(한화 약 5482억원)어치나 판매했다. 이는 작년 대비 무려 50% 늘어난 규모다.
자오장광은 “향후 아세안 국가에서도 신제품을 판매할 것”이라며 “가까운 시일 내에 아세안 지역에 70개의 매장을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 의약품 및 건강 보조품 업체를 향한 아세안 국가의 러브콜도 잇따르고 있다.
주중 캄보디아 대사는 “캄보디아 경제가 발전하고 있는 동시에 건강 보조품에 대한 관심도 급증하고 있다”며 “캄보디아 정부는 중국 의약품 및 건강 보조품 업계의 캄보디아 진출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주중 태국 공사 또한 “중국의 전통 의약품은 품질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가격도 저렴해 태국 내 많은 소비자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