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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경기성남수정경찰서) |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경찰이 때진 소주병을 이용해 자살하려던 시민을 신속히 구호조치해 보호자에게 인계했다.
성남수정경찰서는 “수진1파출소 박정환 경관(34)과 정우영 경관(43)이 23일 오전 11시20분경 성남 수정구 수진1동 소재 한 모텔방에서 깨진 소주병으로 자산의 팔과 다리를 수차례 긋고 목숨을 끊으려던 자살기도자 김모(37.여)씨를 신속히 구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평소 우울증으로 정신질환을 앓고 있던 김씨가 자살기도 직전 지인과 통화하다‘죽고싶다’라는 말을 남겼고, 이에 지인이 경찰에 신고했다는 것.
이에 신고를 접수한 박정환·정우영 경관이 신속하게 현장으로 출동해 출입문 외부에서 자살하지 말 것을 끈질기게 설득한 후 급기야 문을 열지 않는 김씨를 구하기 위해 119 구조대원과 함께 문을 강제개방한 뒤 깨진 소주병으로 팔과 다리를 그어 피를 흘리던 김씨를 극적으로 구조할 수 있었다.
한편 자살을 기도했던 김씨는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된 후 어머니 홍모(62)씨에게 안전하게 인계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