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세상… 게임업계 사회공헌

2011-11-2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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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함께하는 세상을 만들어야죠.”

2011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게임시장 규모는 7조 4312억원으로 집계됐다.

오는 2013년에는 11조 4조666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게임 산업은 지난 10년간 최대 문화콘텐츠 산업으로 성장했다.

그동안 게임산업은 사회의 부정적인 고정관념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지만 많은 이들의 노력으로 그것을 극복해왔으며 이제는 수출산업의 가장 큰 효자 노릇을 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산업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국내 게임시장 규모는 지난해 8조원대에 육박할 정도로 급성장했지만 주위를 돌아보는 일은 소홀히 했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국내 대표 게임업체들은 중소 개발사와의 동반성장, 사회 공헌 등에 관심을 보이며 ‘아름다운 경쟁’을 벌이고 있어 주목을 끈다.

특히 이들 업체들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사회공헌 활동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전사차원에서 모두 합심해 게임업계 철학에 맞는 사회공헌 모델을 만들고 있다.

◆ 엔씨소프트, 게임을 넘는다

엔씨소프트는 좀 더 책임감 있는 게임 업계가 되기 위해 적극적인 모습을 취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한해 200억원 이상 비용이 투입되는 프로야구 시장에 정보기술(IT) 기업으로는 최초로 뛰어들었다.

엔씨소프트는 야구단 창단을 통해 게임 수익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목표를 설정, 스포츠와 온라인 게임의 공통점인 ‘재미’를 결합해 이용자들에게 더 큰 행복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엔씨소프트의 사회 공헌 사업은 ‘언제 어디에서나 연결된 사람들이 즐거움을 창조하는 것’이라는 회사의 설립 이념과도 일치한다.

특히 엔씨소프트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동반성장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 2008년부터 유엔 세계식량계획(WFP)과 함께 아동ㆍ청소년들이 유엔의 식량 원조 및 긴급구조활동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교육용 컴퓨터(PC) 게임인 ‘푸드포스’(Food Force)를 서비스한 것도 이 때문이다.

엔씨소프트는 전통문화 보존ㆍ보급에도 힘을 쏟고 있다. 주력 분야인 게임이 대표적인 지식 콘텐츠 사업으로 인정받는 만큼, 문화 분야에서도 사회공헌에도 앞장서겠다는 것이다.

◆ 넥슨, 기분좋은 나눔경영

넥슨은 게임업계 최초로 사회공헌 브랜드 ‘넥슨 핸즈’를 만들었다.

넥슨 핸즈는 지난 2010년 11월 NXC, 넥슨모바일, 네오플, 등 넥슨 관계사 및 개발 자회사들의 사회공헌 활동을 통합해 탄생된 브랜드다.

넥슨 핸즈는 진솔한 마음으로 우리 이웃들을 찾아가 따뜻한 도움을 전하고자 하는 넥슨의 사회 공헌 정신을 상징한다.

전국 초등학교와 아동센터 및 공부방 등에 도서지원을 비롯해 서울 문화체험 행사 등 지역 어린이들에게 폭넓은 문화체험 기회도 전하고 있다.

나눔을 전하는 손’을 형상화한 핸즈 심볼은 손의 형상을 기본으로 넥슨의 사회공헌을 통해 이웃과 사회가 행복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상징하는 미소 짓는 얼굴을 담고 있다. 손과 함께 있는 하트 심볼은 이러한 활동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넥슨의 마음과 사랑을 표현했다.

특히 넥슨 핸즈의 ‘넥슨 작은 책방’사업은 넥슨 사회공헌의 역사다.

2004년 처음 시작한 넥슨 작은 책방 사업은 지난해 전국을 대상으로 후원 지역과 규모를 확대, 지난해 12월에 30호 점을 오픈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만 10개를 추가로 개설해 40호 점을 달성했다.


◆ 네오위즈, 사회적 책임 다한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자체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그린피망’을 공개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귀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네오위즈게임즈는 윤상규 대표를 주축으로 하는 그린피망 상설위원회를 구성해 체계적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네오위즈게임즈의 그린피망 사업 중 주목할 부분은 중소개발사와의 동반성장 계획 부문이다. 네오위즈게임즈는 3년간 300억원의 자금을 마련해 직접투자 및 펀드를 통한 간접투자 등의 방식으로 중소개발사와 동반성장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2007년을 사회공헌 원년으로 삼은 네오위즈는 같은 해 사회공헌 브랜드 ‘마법나무’를 런칭하며 사회적 책임에 대한 움직임을 전사적으로 이끌어냈다.

‘오색오감’ 자원봉사도 눈길을 끈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한 오색오감은 네오위즈의 대표 자원봉사 프로그램으로 다섯 종류의 각기 다른 봉사 활동을 통해 5가지 감동을 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 CJ E&M 넷마블, 건강한 세상 만들기

지난 18일 넷마블을 비롯한 CJ E&M 임직원들 400여명은 서울 88체육관에 모였다.

이날 이들이 모인 이유는 전국 1360개 지역 공부방에서 활동하는 4만1103명의 아동들을 위한 김장활동에 나선 것. 이날 만든 김치는 CJ 전계열사 직원들이 참여해 CJ도너스캠프를 통해 지원을 받는 공부방 아동들에게 전달된다.

CJ E&M 넷마블은 앞서 ‘달콤한 사랑을 전합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사회공헌 브랜드 ‘넷마블 쿠키’를 런칭했다.

이는 넷마블 전용 웹메신저 쿠키(cookie)에서 시작된 브랜드로 따뜻하고 달콤한 사랑을 전하는 세상의 메신저가 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넷마블은 ‘쿠키’를 통해 ▲장애 없는 세상 ▲아이들의 미래 ▲가족과의 소통 등 세 가지 테마의 온·오프라인 사회공헌사업을 진행, 더불어 사는 건강한 세상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각오다.

또한 넷마블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발돋움 하기 위해 현재 전사 임직원 ‘1인 1봉사활동’ ‘1인 1기부계좌’를 만들어 매월 기부를 해 오고 있다. 이들은 연간 50회 이상 봉사활동을 실시한다.

지난해 CJ E&M 넷마블 직원이 봉사한 시간은 총 5400시간으로 연간 50회 이상 봉사활동이 이뤄졌다.

◆ NHN 한게임, 새로운 기부문화를 만든다

NHN 한게임은 새로운 기부문화를 도입하며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06년 9월 게임 업계 최초로 게임 포털 내부에 기부 서비스 ‘한게임 해피빈(http://happybean.hangame.com)’을 오픈한 한게임은 게임과 사회 공헌 활동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형태 온라인 기부 서비스를 만들었다.

한게임 해피빈을 통해 지난달 기준 약 246만명이 후원에 참여, 누적 후원금만 14억원을 넘어섰다.

한게임은 청소년들의 준법정신 함양과 올바른 법질서 체계 확립에도 관심을 갖고, 게임을 통한 사회공헌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한게임은 지식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문화소외 지역인 농어촌 지역을 대상으로 ‘사랑 나눔 마을도서관’ 설립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09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지금까지 8개 지역 47개 마을 지역아동센터와 초등학교, 공부방 등에 4만5000여권 도서를 보급했다.

이를 통해 지역 주민들이 책을 통해 지식을 나눌 수 있도록 지원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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