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형 통상교섭본부 통상교섭조정관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그동안 한미 FTA에 집중하느라 물리적으로 다른 FTA 협상에 인력을 투입할 수 없었다"면서 "앞으로는 밀도 있는 협상을 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시형 조정관은 현재 협상이 진행중인 FTA에 대해 "현재 한-호주간, 한-콜롬비아 간 쟁점이 남아 있어 금방 끝날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다음 FTA를 서두를 뜻은 없음을 내비쳤다.
이 조정관은 한-중 FTA에 대해서도 “중국과 FTA를 체결한다는 기본입장은 변함이 없다. 언제 개시할 것인지는 준비되는 상황을 보고 판단해야 하고 일본과의 FTA역시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미 FTA 발효시점에 대한 양국 간 혼선에 대한 질문에는 “혼선이라고 할 것은 없다. 우리도 ‘가능한 한 빨리(as soon as possible)'라는 입장”이라고 답했다.
이 조정관은 "준비가 되면 내년 1월 1일 자로 발효를 추진하기로 협의가 돼 있어 우리는 그날 발효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미국도 '빠른 시기가 1월이 될 수 있고 협의가 더 필요하면 늦어질 수 있다'는 원론적인 뜻임을 설명하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