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도안 총리는 22일(현지시간) “바샤르 알 아사드는 죽을 때까지 싸운다고 하는데 자국민과 싸우는 것은 용기있는 행동이 아니라 겁쟁이 같은 짓”이라고 말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그는 이어 “싸우다 죽은 사람을 보고 싶다면 히틀러와 무솔리니, 루마니아의 차우셰스쿠를 봐라“며 ”아무런 교훈을 얻지 못한다면 32일 전에 살해당한 리비아 지도자(카다피)를 봐라”면서 시리아와 국민을 위해 아사드 대통령이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르도안 터키 총리가 아사드 대통령에 대해 퇴진 발언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같은 발언은 가까웠던 시리아의 관계를 정리하기 위해 언급한 것으로 풀이됐다.
시리아의 중요한 교역 상대였던 터키는 최근 시리아 정부의 강경 진압을 비난하면서 시리아의 피난민과 탈영병, 반정부 인사들을 받아들였다.
유럽연합(UN)도 시리아 군부세력에 압박을 더했다. UN 결의안을 통해 유혈진압의 중단하고 아랍연맹의 계획을 실행시키도록 촉구했다. UN의 영국 대표 리아 그란트는 “국제사회는 더이상 침묵하지 않겠다”고 경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