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농어촌공사와 국립수산과학원은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내수면 수산자원 및 종 다양성 보전을 위한 국가어도 관리방안 심포지엄' 열고, 국가적인 어도개발과 관리정책이 절실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장규상 농어촌공사 수석연구원은 “우리나라 어도설치율은 15%에 불과하며 설치된 어도도 파손되거나 유지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그 기능이 매우 저하된 상태”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가어도 종합개발 및 관리계획이 수립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제철 금오공대 교수는 “전국어도 중 65%의 어도는 유지보수가 필요하고 5%는 재설치가 필요하다”며 어도가 없는 하천을 대상으로 각 수계별 우선 설치지점을 선정해 어도를 조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참석한 신성범 국회의원은 “어도 관리를 총괄적으로 규정하는 법안의 필요성을 절실히 공감한다”며 '내수면 어업법 개정안'발의를 통해 국가적인 어도종합관리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전문가들은 유지관리의 중요성도 함께 강조했다. “일본의 경우 하천별로 구분해 어도를 설치하고 관리 한다”며 "각각 별도의 유지관리 지침을 통한 지속적인 관리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박재순 농어촌공사 사장은 “전국의 농업용 수리시설물을 관리하는 공사가 앞장서서 체계적인 어도 개발과 관리정책을 수립하고 내수면 발전과 하천생태계 보전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