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魚道), 국가적인 개발·관리 필요”

2011-11-23 10:53
  • 글자크기 설정

농어촌공사·국립수산과학원, 23일 '국가어도 관리방안에 대한 정책 심포지엄' 개최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우리나라 하천의 어도(魚道) 설치율이 매우 낮고 유지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어류 생태계 보전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도는 하천에서 물고기, 참게, 다슬기 등의 생물의 이동통로 역할을 하는 수로를 말한다.

23일 한국농어촌공사와 국립수산과학원은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내수면 수산자원 및 종 다양성 보전을 위한 국가어도 관리방안 심포지엄' 열고, 국가적인 어도개발과 관리정책이 절실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장규상 농어촌공사 수석연구원은 “우리나라 어도설치율은 15%에 불과하며 설치된 어도도 파손되거나 유지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그 기능이 매우 저하된 상태”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가어도 종합개발 및 관리계획이 수립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제철 금오공대 교수는 “전국어도 중 65%의 어도는 유지보수가 필요하고 5%는 재설치가 필요하다”며 어도가 없는 하천을 대상으로 각 수계별 우선 설치지점을 선정해 어도를 조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참석한 신성범 국회의원은 “어도 관리를 총괄적으로 규정하는 법안의 필요성을 절실히 공감한다”며 '내수면 어업법 개정안'발의를 통해 국가적인 어도종합관리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전문가들은 유지관리의 중요성도 함께 강조했다. “일본의 경우 하천별로 구분해 어도를 설치하고 관리 한다”며 "각각 별도의 유지관리 지침을 통한 지속적인 관리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박재순 농어촌공사 사장은 “전국의 농업용 수리시설물을 관리하는 공사가 앞장서서 체계적인 어도 개발과 관리정책을 수립하고 내수면 발전과 하천생태계 보전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