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기수정 기자)인천도시개발공사(사장 이춘희)가 최근 인천시와 임대주택 설계용역 위.수탁 계약을 체결하고 만석동 쪽방촌(일명 아카사키촌) 임대주택(98세대) 건설사업에 본격 착수한다고 23일 밝혔다.
인천시는 쪽방촌 지구내에 기존주민 100% 재정착을 목표로 주택개량, 공원, 주차장, 공동작업장 설치 등 혼합형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인천도개공은 원주민 재정착과 낙후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시로부터 임대주택 설계용역을 우선 수탁 받아 이번 사업을 착수할 예정이다.
또한 기본 및 실시설계 현상공모 응모자를 대상으로 오는 24일 현장설명회를 개최, 다음달 말 당선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도개공 관계자는 “이춘희 사장 이하 실무진이 만석동 현장에 이미 여러차례 방문해 현황을 파악했으며, 시와 공조한 가운데 빠른 시일 내에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만석동 쪽방촌은 6·25때 피란민들이 모여들어 형성된 마을로써 소설 ‘괭이부리말아이들’의 배경이 돼 화제가 됐으며, 현재 294동의 쪽방에 385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는 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