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예정된 집회는 한미 FTA 비준안 통과를 저지하기 위한 것이었지만 이날 오후 비준안이 기습적으로 통과되며 집회는 비준안을 단독으로 처리한 한나라당을 규탄하는 집회로 성격이 바뀌었다.
오후 8시 현재 집회현장에는 1300여 명이 모여 있고 참가자들은 집회 장소를 바꿔 명동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경찰은 진입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국회의사당 일대에 경찰 72개 중대, 5천여 명을 배치했다.
앞서 5시 반쯤에는 한미FTA 비준안 통과를 규탄하는 긴급 기자회견이 열렸다.
집회를 연 한미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는 한나라당이 날치기로 통과시킨 비준안은 원천 무효라고 주장했다.
앞으로 정권 퇴진 투쟁과 함께 내년 총선에서 낙선 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범국본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집회에 앞서 SNS와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집회 참여를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