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신 전 총리는 이날 오전 11시30분께 심명필 4대강살리기추진본부장과 함께 이포보를 방문해 이충재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으로부터 이포보 건설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또 여주보와 강천보도 살펴봤다.
이 자리에서 탁신 전 총리는 "태국은 강의 유속이 한국보다 빠르고 하천 주변 침식도 심각하다"며 "6000㎞가 넘는 태국 강들의 첫번째 정비 목표는 홍수로 인한 피해 방지"라고 말했다.
이어 이포보 공도교 위를 걸어 본 탁신 전 총리는 "태국의 강은 (이포보처럼) 예술적으로 정비하지는 못하겠지만 최대한 많은 예산을 투입해 정비할 필요가 있다"며 "동생인 총리에게 이런 얘기를 꼭 전하겠다"고 전했다.
현재 태국의 총리는 탁신 전 총리의 친동생인 잉락 친나왓이다.
국토부는 태국은 최근 짜오프라야강 범람으로 수도 방콕이 심각한 침수 피해를 겪으며 4대강 사업에 대해 관심을 보여왔다며 탁신 전 총리가 우리측에 4대강 현장 방문의사를 표명해 이번 방문이 성사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