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스엠엔터테인먼트는 전 거래일보다 14.91%(7,800원) 상승한 6만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185만주를 넘어서며 전날에 비해 무려 7배 이상 폭증했다. 이로써 이 회사의 시가총액은 1조원에 불과 41억원 모자라는 9959억원까지 뛰며 코스닥시장 11위에 올라섰다.
올해 첫 거래일이었던 1월3일 당시 에스엠은 코스닥 시총 52위였다. 시총도 2923억원에 불과했다. 11개월 만에 시총이 3배 이상 올랐고, 순위도 무려 41계단 뛰어 올랐다. 어느덧 코스닥을 이끄는 종목이 됐다.
이날 상한가 행진은 동종업체인 YG엔터의 상장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덕분이다. YG엔터 상장이 K팝에 대한 기대감으로 작용하며 업계 대장주인 에스엠에 대한 투자심리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었다는 것.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K-팝의 인기 등으로 엔터테인먼트 업종의 밸류에이션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YG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되며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의 주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의 현재 주가가 목표치만큼 상승한 상황이어서 당분간은 조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