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는 세종로 정부 중앙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최근 주택가 도로의 방사선 검출, 야구장 석면 검출,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폐손상 등 일련의 보건ㆍ환경 사고를 거론하며 이같이 지시했다.
그는 “정부가 모든 위험 요인을 사전에 파악해 해결하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지만,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사안에 대해서 소극적인 대응으로 불안감이 확산되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나아가 국민의 생활과 관련된 추가적인 안전 문제는 없는지 면밀히 파악해서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대책을 수립해달라”고 촉구했다.
김 총리는 “실제 위험 정도보다 과도하게 반응해 불필요한 오해와 불안이 확산되는 경우엔 초기에 전문가 등을 통해 국민을 안심시키는 노력도 병행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연말 혈액 수급 불안에 대해서는 “혈액은 인공적으로 생산하거나 다른 자원으로 대체할 수 없고 오직 헌혈로만 확보가 가능한 것”이라며 “국민이 혈액 부족으로 불안해하지 않도록 범정부적인 노력과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각 부처에서는 혈액 확보를 위해 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살펴 적극적인 협조를 해 주길 부탁한다”면서 “특히 공직자들이 헌혈에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함으로써 헌혈에 대한 긍정적인 사회 분위기 조성에 앞장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