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경기 서울시 대변인은 22일 서울시청 서대문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23일 오후 5시~5시반 민주노총 서울본부와 면담이 예정돼 있다”며 “민주노총 서울본부 이재웅 위원장과 시청에서 만나 민주노총과 관계된 사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 대변인은 “이번 면담의 의미는 2가지”라며 “민주노총 임원진들과 시장과의 상견례 자리이자 민주노총과 관계된 현안에 대해 서울시가 의견을 듣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대변인은 이어 “민주노총이 가진 현안 중 해고자 복직과 관계된 내용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 확정했거나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또 시장 직속의 노사민정위원회 설치도 논의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 시장은 시장 후보 시절인 지난달 11일 민주노총과의 간담회에서 지하철 노조 해고자 34명의 복직 문제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해고자 34명은 1999~2004년 공공부문 민영화 반대를 주장하며 파업을 주도했던 서울메트로 노조위원장과 간부 16명, 2001년 이후 파업 등으로 해고된 서울도시철도공사 직원 18명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