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중국 내수 확대에 힘입어 쑤닝(蘇寧)전기, 다상(大商)주식 등 소매업 종목에서 초대형 우량주가 탄생했으나 최근 1~2년간 이들 종목 영업과 주가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올 1~10월 증시에서의 움직임을 살펴보면 2월과 7월, 8월에만 소매업지수가 상하이선전 300지수를 앞섰을 뿐이었다. 이후 9월에는 유럽 채권 위기와 거시경제에 대한 비관적 전망으로 인해 13.21% 하락하며 연중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2010년 중국의 B2C(기업과 소비자간 전자상거래), C2C(소비자간 전자상거래) 등의 온라인 거래 규모는 5231억위안(한화 약 93조9121억원)으로 동기대비 109.2% 증가했다. 이는 2006년 거래액의 20배를 넘는 수준으로 연평균 112.2%씩 늘어난 셈이다.
올 해 3분기 온라인 구매 시장 규모는 다시 1975억1000만위안까지 늘어났으며 이는 전기대비 11.5%, 작년 동기대비 73.4% 증가한 것이다. 특히 3분기에는 여름방학과 이른바 '진쥬인스( 金九銀十, 9월과 10월에 소비가 급증함을 나타내는 말)'이 포함되어 있어 이 기간 동안 대규모의 프로모션 등이 온라인 거래 급증을 촉진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징둥상청(京東商城) 당당왕(當當網) 쑤닝이거우(蘇寧易購) 타오바오(淘寶) 등 대형 온라인 상점들은 가격 인하를 통한 정면승부를 하며 판매액을 대폭 끌어올렸다.
궈타이쥔안(國泰君安)증권은 "인터넷 사용자가 증가하고 온라인 구매가 보급됨에 따라 온라인 판매 업계는 향후 빠른 성장세를 유지하고 소매품 거래에서의 비중도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르신(日信)증권은 "중국의 온라인 판매 시장은 현재 5년 전 미국, 8년 전 한국과 비슷한 단계에 놓여있다"며 "지금의 빠른 상승세와 온라인 구매에 대한 소비 욕구를 감안할 때 중국 전자상거래가 소매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전후로 선진국의 7%, 2020년에 9%를 차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동시에 12.5규획 기간 동안 내수 부양이 확대됨에 따라 전자상거래가 전통 소매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