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영국은 21일(현지시간) 이란에 대한 추가제채 차원에서 이란과 영국 금융기관과의 거래를 전면 중단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조지 오스번 재무장관은 “이란 은행들과 모든 금융거래를 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금융기관들은 모든 이란 은행들과 거래 및 송금등의 업무 등 개인적인 거래도 모두 금지치로 했다. 캐나다도 이란 정부와 대부분의 금융거래를 중단하고 강력한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부 장관도 이날 “이란은 세계의 가장 큰 금융지역, 세 곳으로부터 금융거래가 중단될 것이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일부 은행들이 이란의 테러리즘 위협과 불법 핵개발 위험으로 경고를 주고 거래를 일부 중단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정권은 이란의 석유부문의 서비스, 기술, 재화 공급에 추가적 제재를 가하고 있다. 핵개발 프로그램에 연류된 11개사 회사에는 제재 조치에 들어갔다. 또한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0일간 공식적인 회담일정을 통해 러시아·중국 리더를 만나 이란의 핵 프로그램에 관련된 IAEA보고서에 대해 논의했다.
니콜라스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도 21일(현지시간) 이란중앙은행에 일시적으로 자금 거래를 금지하고 이란 석유 구입도 중지키로 했다.
이란에 대한 제재조치로 석유 수급의 불안감이 지속된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가 1000억달러 규모의 산유능력 확장 프로그램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FT에 따르면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 아람코 최고경영자(CEO)는 21일 석유 생산 능력을 높여야 한다는 압박이 실질적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알 팔리 CEO는 "사우디와 아람코에 대한 증산 압력이 있었지만 상당히 줄었다"면서 석유와 천연가스 공급이 늘어 에너지 정책에 대한 논란이 바뀌었다 "고 설명했다.
사우디가 올 초 리비아 감산분 보충을 위해 석유 생산을 1000만 배럴까지 늘려 지난 30년 사이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국제유가는 리비아 등 주요국 내전으로 생산이 줄어들면서 올해 초 배럴당 125달러 이상까지 오르며 2년 내 최고를 기록했으나 이후 세계 경제 위기의 영향으로 현재는 배럴당 105달러까지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