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22일 김경동(사진)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이제는 세계시장을 향해 중견기업과 강소기업들이 나서야 할 차례”라며 “국내 기업들이 해외증권예탁증서(DR) 발행을 위해 효과적이고 유리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해외DR발행 포럼’에 참석해 “해외 DR발행은 국내 주가를 하락시키지 않고 증자를 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동시에 해외시장 홍보에도 매우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말했다.
현재 삼성전자·현대차·SK텔레콤을 포함해 31개 회사, 47개 종목이 해외DR을 발행한 상태다.
김 사장은 “브릭스(BRICs)기업들의 해외진출 성공사례는 우리기업들이 세계시장을 진출함에 있어 동일한 기회의 장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한다”며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혁신기술로 무장한 우리 정보기술(IT) 및 생명기술(BT)을 보유한 중견기업들이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세계무대를 향해 나간다면 앞서 나간 대기업 못지않은 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는 미국 뉴욕거래소·영국 런던거래소·홍콩 증시의 아시아 담당자들이 참석해 국내 110개 상장사 관계자 180여명을 대상으로 현지 DR 상장요건·발행절차 등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