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현이 뛸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어떤 프로야구단?

2011-11-22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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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현이 뛸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어떤 프로야구단?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2011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획득한 정대현(33)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의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2년간 총 320만 달러(최소보장액 280만 달러)를 받는 '정상적인' 계약이다.

'의례적 절차'인 메디컬 테스트만 통과하면 정대현의 메이저리그 진출은 현실이 된다. 그렇다면 정대현이 2012~2013 시즌동안 뛸 볼티모어는 과연 어떤 팀일까?

◆투수가 취약한 AL 최하위 팀


볼티모어는 성적이 준수한 구단은 아니다. 지난 1997년 이후 14년간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팀이란 점이 구단의 현실을 함축적으로 말한다. (주 : 한국의 경우 9년 연속 진출을 못했던 LG 트윈스 기록이 최장 기록임)

물론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에는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 등의 전통적인 강팀들은 물론 탬파베이 레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이 리그에 함께 포함돼 있어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하지만 지난 시즌 성적은 69승 93패로 지구 꼴지인 상태며 전체 메이저리그 구단 중에도 26위다. 전반기를 7연패로 끝마쳤고 후반기에는 8연패를 기록하기도 했다. 덕분에 1980년대 이후 확고해진 '하위팀' 이미지가 좀처럼 지워지지 않고 있다.

선수단을 보면 야수와 투수가 모두 취약하나 투수 쪽은 특히 취약한 편이다. 케빈 그렉, 제이슨 버크, 제레미 아카르도 등은 좋은 활약을 보이지 못했고, 마이클 곤잘레스는 시즌후 트레이드됐다.

이러한 볼티모어의 현실은 정대현에게 기회다. 다행히도 이 팀의 포수 멧 워터스는 포수 리드와 공격력 모두 좋은 평가를 받는다. 더군다나 올해 볼티모어는 이번 정대현의 영입 직전 정대현과 같은 사이드암 투수인 대런 오데이를 영입했다. 정대현이 열심히 잘 한다면 빼어난 성과를 낼 여건이 적절하게 갖춰진 것이다.

◆거포 좌타자 조심해야 하는 홈구장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홈구장은 1992년 4월 개장한 오리올 파크 앳 캠던 야즈다.

이 구장은 좌측 폴대는 101.5m, 좌중간 담장은 110.9m, 가운데 담장은 125m, 우중간 펜스까지는 113.7m다. 그런데 우측 담장은 고작 96.9m로 짧다. 힘있는 좌타자에게 유리한 구조다.

관중석은 4만5480석으로 큰 규모의 구장으로 꼽힌다. 하지만 이는 2010년과 비교하면 다소 줄어든 상황으로 당시에는 4만8876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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