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유명 경제학자 셰궈중 "유럽지원은 미친짓"

2011-11-21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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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증시 국제판은 조속히 도입해야

(아주경제 김영훈 기자) 중국의 유명한 경제학자 셰궈중(謝國忠)이 중국의 유럽 재정적자 지원은 중국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

차이신왕(財新網)에 따르면 그는 반대의 이유로 투자회수 전망이 나쁘다는 점을 지적했다.

중국은 그동안 블랙스톤, 모건스탠리, 리오 틴토 등 해외 투자에서 계속 실패했으며 중국의 금융체계는 해외 투자를 선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지 못한 게 가장 중요한 원인이라고 셰궈중은 지적했다.

또 중국의 지원에 대해 유럽이 정치적 보답을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BMW, 벤츠, 카르푸 등 유럽 기업들이 중국에서 큰 돈을 벌었지만 유럽의 언론이나 정계는 중국이 일자리를 빼앗아 갔다며 부정적인 시각을 거두지 않고 있다면서, 특히 EU가 중국의 시장경제지위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점이 증거라고 설명했다.

셰궈중은 중국이 유럽을 지원할 경우 독일의 유럽 내 지위를 약화시킬 수 있는데, 이는 중국에게 불리하다고 주장했다. 이 외에도 유럽 지원은 중국 국민들에게 불공평하다고 말했다. 중국인들은 유럽인보다 더 많이 일하지만 수입은 10분의 1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는 유럽은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자원도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셰궈중은 외국기업 전용시장인 ‘국제판’을 조속히 출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렇게 해야 글로벌 기업을 위해 새로운 자금조달 창구를 만들어 줄 수 있으며, 중국이 자본을 수출하는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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