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신왕(財新網)에 따르면 그는 반대의 이유로 투자회수 전망이 나쁘다는 점을 지적했다.
중국은 그동안 블랙스톤, 모건스탠리, 리오 틴토 등 해외 투자에서 계속 실패했으며 중국의 금융체계는 해외 투자를 선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지 못한 게 가장 중요한 원인이라고 셰궈중은 지적했다.
또 중국의 지원에 대해 유럽이 정치적 보답을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BMW, 벤츠, 카르푸 등 유럽 기업들이 중국에서 큰 돈을 벌었지만 유럽의 언론이나 정계는 중국이 일자리를 빼앗아 갔다며 부정적인 시각을 거두지 않고 있다면서, 특히 EU가 중국의 시장경제지위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점이 증거라고 설명했다.
셰궈중은 중국이 유럽을 지원할 경우 독일의 유럽 내 지위를 약화시킬 수 있는데, 이는 중국에게 불리하다고 주장했다. 이 외에도 유럽 지원은 중국 국민들에게 불공평하다고 말했다. 중국인들은 유럽인보다 더 많이 일하지만 수입은 10분의 1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는 유럽은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자원도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셰궈중은 외국기업 전용시장인 ‘국제판’을 조속히 출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렇게 해야 글로벌 기업을 위해 새로운 자금조달 창구를 만들어 줄 수 있으며, 중국이 자본을 수출하는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