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는 군산대와 21일 ‘구조개혁방안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MOU에는 총장 직선제를 폐지하는 대신 총장 공모제를 도입하고 사회적 수요 등을 반영해 학사구조를 개편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와 더불어 협약에는 △융·복합 교과과정 개발 △강의평가 제도 개선 △성과급적 연봉제 정착을 위한 교원 업적평가 제도 개선 △지역산업과 연계한 산학협력 강화 및 특성화 △대학재정 확충 △재원 분배의 최적화 및 집행의 효율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
군산대는 내년 3월 이전까지 학칙을 개정해 총장 공모제 시행 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다.
총장 공모에 관한 구체적인 방법과 대학의장임용추천위원회의 구성 기준은 내년 10월 이전에 확정하게 된다.
총장 공모제는 차기 총장 선출부터 적용된다.
교과부는 교육역량강화사업, 대학 자체 특성화 추진과 연계 가능한 교육 및 산학협력 사업, 국립대학 구조개혁 추진 관련 예산 사업 등을 활용해 군산대의 구조개혁 방안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군산대에 대한 ‘구조개혁 중점추진 국립대학 지정 철회 및 향후 2년간 구조개혁 중점추진 국립대학 지정 평가 유예’ 여부를 대학구조개혁위원회에서 논의해 결정할 예정이다.
이주호 교과부 장관은 “군산대가 자체 구조개혁 방안을 추진하기 위해 MOU를 체결한 것은 대학사회에 주는 의미가 대단히 크다”며 “군산대의 구조개혁 움직임이 다른 일반 국립대학에서 지배구조 개선 등 자체 구조개혁방안을 실현시키는데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대는 강원대, 충북대, 강릉원주대, 부산교대 등과 함께 지난 9월 ‘구조개혁 중점추진 국립대학’으로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