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치 여사가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의 고위 인사인 니얀 윈은 “수치 여사는 보궐선거에 나설 생각”이라며 “아직 어느 선거구에 출마할지 말하기는 이르다”고 밝혔다고 21일 외신이 보도했다.
약 1년 전 가택 연금에서 풀려난 수치 여사가 출마할 경우 개인적으로 21년 만에 공직에 입후보하게 된다.
수치 여사는 NLD가 1990년 총선에서 485석 중 392석을 차지하는 압승을 거두고도 군사정권의 정권 이양 거부로 집권에 실패한 뒤 불가피하게 재야에서 투쟁해 왔다.
이번 수치 여사의 출마 전언은 NLD가 미얀마 정치 시스템에 복귀하기로 한지 사흘 만에 나온 소식이다.
NLD는 지난해 총선에서 수치 여사 같은 가택구금자와 수감자를 정당에서 제명토록 한 규정에 항의하며 최근까지 선거 참여 등을 거부한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상·하원의원 48명을 새로 뽑는 이번 보궐선거의 선거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수개월 안에 치러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