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형 양계업체 동물학대 논란

2011-11-20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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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기자) 미국 동물애호단체가 맥도날드 등에 납품하는 대형 양계업체가 자행한 동물 학대 장면을 ‘몰래카메라’에 담아 논란이 커지고 있다.

동물보호단체인 ‘동물을 위한 자비(Mercy for animals)’는 최근 한해에 계란 3억개를 생산·유통하는 미국 업체 ‘스파보 농장’이 양계장에서 닭을 학대하는 포착해 공개했다.

수탉을 질식사시키기 위해 비닐봉지에 던져넣는 모습, 병아리의 부리 끝을 자르는 장면, 노동자가 살아있는 닭의 다리를 잡고 흔드는 장면, 과밀한 공간에 닭을 밀어넣는 장면 등 동물학대 장면이 영상에 담겼다.

이 단체는 아이오와, 미네소타, 콜로라도주 등지의 스파보 농장 소속 양계시설 5곳 노동자 가운데 협조자를 섭외한 뒤 이들에게 몰카를 지급해 문제의 장면을 촬영했다.

동영상은 미국 안에서 큰 파장을 몰고 왔다.

스파보 농장으로부터 납품받는 세계 최대의 패스트푸드업체 맥도날드가 계약을 해지키로 했다. 미네소타에 본부를 둔 할인매장 체인 업체인 타깃사(社)도 거래를 끊기로 했다. 계약을 해지하는 기업은 한동안 계속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스파보 농장은 동물 학대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불(不)관용’ 정책을 취하고 있다면서 태스크 포스를 만들어 실상을 점검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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