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팀, 프레지던츠컵 4회 연속 우승

2011-11-20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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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5로 인터내셔널팀 제압…최경주 3승2패,우즈 2승3패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13년만에 두 번째 승리에 도전했던 인터내셔널팀의 꿈이 무산됐다. 세 명의 한국선수들은 선전했다.

미국과 인터내셔널(유럽 제외)의 남자프로골프단체전인 제9회 프레지던츠컵은 미국팀 승리로 끝났다. 대회 셋쨋날까지 13-9로 앞선 미국팀은 20일 호주 로열멜버른GC에서 열린 최종일 12개의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6승을 기록하며 합계점수 19-15로 인터내셔널팀을 제압했다. 인터내셔널팀도 이날 6승을 올렸으나 전세를 뒤집지 못했다.

미국팀은 1994년 이 대회가 출범한 이래 올해까지 아홉차례 열린 대회에서 7승1무1패의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그 반면 1998년 대회에 이어 홈에서 통산 2승째를 노렸던 인터내셔널팀은 올해도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격년제로 열리는 이 대회는 2013년엔 미국 오하이오주 뮤어필드GC에서 열리며 2015년엔 한국에서 개최된다.

이날 양팀 선수가 1대1로 맞붙은 싱글 매치에서 인터내셔널팀은 초반 승기를 잡았다.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가 미국PGA투어 시즌 상금랭킹 2위 웹 심슨을 1홀차로 물리친데 이어 찰 슈워젤(남아공)이 더스틴 존슨을 2&1로, 이키사와 료(일본)가 버바 왓슨을 3&2로, 제프 오길비(호주)가 빌 하스를 2홀차로 따돌리고 승점 4를 추가했다. 역전에 대한 실낱같은 기대가 부풀었다.

그러나 인터내셔널팀은 세계랭킹 8위 제이슨 데이(호주)가 헌터 메이헌에게 5&3으로 힘없이 무너졌고, 여섯번째 주자인 최경주(41·SK텔레콤)는 닉 와트니를 맞아 3&2로 졌다. 인터내셔널팀은 애덤 스콧(호주)과 레티프 구센(남아공)이 각각 필 미켈슨과 매트 쿠차를 제압하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가 했으나 어니 엘스(남아공), 로버트 앨런비, 애런 배들레이(이상 호주)가 짐 퓨릭, 데이비드 톰스, 타이거 우즈에게 연달아 지면서 우울한 표정으로 바뀌었다.

승점 5점을 보태면서 승리를 확정지은 미국팀은 마지막 남은 스티브 스트리커-양용은(39·KB금융그룹)의 매치에 상관없이 2005년부터 네 대회 연속 우승컵을 안았다. 양용은은 스트리커에게 2&1로 졌다.

한국선수들은 최경주가 나흘동안 다섯 매치에 모두 나선끝에 3승2패로 선전했고, 네 매치를 치른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는 2승2패, 양용은은 1승3패를 각각 기록했다. 프레지던츠컵에 처음 출전한 김경태는 50%의 승률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독특한 스윙을 지닌 짐 퓨릭(미국)은 양팀 24명의 선수가운데 유일하게 5전전승을 거뒀다. 단장 추천으로 출전한 타이거 우즈(미국)는 2승3패로 기대에 못미쳤다.


<최종 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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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미국 ◆인터내셔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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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6포섬) ★3승2무1패(4점) ◆1승2무3패(2점)
둘쨋날(6포볼) ★3승3패(3점) ◆3승3패(3점)
셋쨋날(5포섬,5포볼) ★6승4패(6점) ◆4승6패(4점)
넷쨋날(12싱글) ★6승6패(6점) ◆6승6패(6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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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계(34매치) ★19점 ◆1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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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 경우 1점, 비길 땐 0.5점씩 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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