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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줄 왼쪽부터 구성모 STX중공업 부회장, 강덕수 STX그룹 회장, 파이즈(Faiz) 알샤리프그룹 회장, 마타 알 가비위(Matar al Ghabiwi) 내셔널마이닝 부회장, 왈리드(Waleed) 내셔널마이닝 CEO 등 플랜트 산업단지 조성 계약을 체결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STX중공업 제공) |
(아주경제 이대준 기자) STX중공업이 중동 플랜트 시장에서 대규모 수주를 성사시켰다.
STX중공업은 19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강덕수 STX그룹 회장, 이희범 STX중공업·STX건설 회장, 장도수 한국남동발전 사장, 왈리드 내셔널마이닝(National Mining Company) CEO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억 달러(약 2조2500억원) 규모의 철광석 광산개발 및 대규모 플랜트 사업에 대한 펩콤(PEPCOM)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STX중공업은 사우디 북서부에 위치한 타부크시 와디 사와인 지역에서 매년 500만톤 규모의 철광석을 채굴할 수 있게 됐다. 또 플랜트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펠릿플랜트(Pelletizing) 플랜트, 발전플랜트, 담수플랜트도 건설할 예정이다.
펠릿플랜트는 철광석을 채굴한 후 불순물을 제거해 철강재 생산에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가공하는 기반시설이다.
와디 사와인 지역은 상업적 사용이 가능한 철광석 매장량이 최소 1억2500만톤 이상 확보된 곳이다. 내셔널 마이닝사는 이 지역 철광석 광산 운영권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한국산업은행은 내녀설 마이닝과 금융조달을 위한 금융자문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남동발전도 내셔널 마이닝과 발전플랜트의 운영 및 관리 참여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STX 관계자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잇따른 수주는 중동지역에서의 성공적 사업 수행 등을 통한 비즈니스 신뢰 형성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사우디아라비아 정부 및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함은 물론 전통적으로 대규모 플랜트 발주처인 중동에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