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유로존 불암 심리로 하락

2011-11-20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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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기자) 유럽 주요 증권시장은 18일 유로존 재정위기가 심화하고 있다는 우려가 지속되고 국채 시장이 불안을 보이면서 소폭 하락세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11% 내린 5362.94로 거래를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44% 하락한 2997.01로 문을 닫았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 역시 0.85% 내린 5800.24를 기록했다.

범유럽 FTS유로퍼스트 300 지수는 0.5% 하락했고, 스톡스 유럽 600 지수도 이날 런던시간으로 오후 4시40분 현재 0.8% 내렸다.

이탈리아와 그리스의 새 정부가 과감한 재정감축 실행에 나서겠다고 거듭 약속하면서 유럽증시도 한때 반등 기미를 보였으나, 유로존이 재정위기의 터널을 벗어날 것이라는 희망을 주는 추가 호재가 뒷받침되지 않아 내림세로 거래를 마쳤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이날 유로존 위기 해법을 놓고 회담을 가졌지만, 유럽중앙은행(ECB)의 역할을 놓고 이견을 드러낸 것이 투자자들의 발목을 잡았다.

이날 증시 투자자들은 또 이탈리아와 스페인, 프랑스 등의 국채 금리 동향에 따라 예민하게 반응했다.

전날 위험선인 7%를 넘나들었던 이탈리아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이날 다소 하락했지만 여전히 7%에 근접했고, 스페인 국채 금리의 사정도 비슷했다.

전날 1유로에 1.3420 달러로 5주간 최저 수준을 기록했던 유로화는 이날 1.3509 달러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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